2026년 9월 9일 수요일

 

숫자 없이 시작한 MVP는 대개 2개월차 어디쯤에서 자금이 마릅니다. 기획부터 런칭까지, 실제 비용 벤치마크를 기준으로 3개월짜리 예산을 설계하는 법을 정리했습니다.

읽는 시간 약 8분2026년 9월 업데이트대상: 초기 SaaS 창업자 · 1인 개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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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 개발 → 런칭, 3개월 런웨이 위에서 예산이 쌓이는 흐름1,500만원 기준

많이 만드는 창업자일수록 예산은 나중에 생각합니다. “일단 개발부터 시작하고 돈은 필요할 때 구하면 된다”는 태도는 2개월차 어디쯤에서 예외 없이 무너집니다. 기능은 늘어나 있고 남은 예산은 줄어 있는데, 정작 사용자에게 보여줄 결과물은 아직 없는 상태 말입니다.

SaaS MVP는 ‘3개월’이라는 시간 제약 안에서 움직이는 게임입니다. 런웨이 — 자금이 바닥나기까지 남은 기간 — 를 정확히 계산하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도 예산이 끊기는 순간 함께 멈춥니다. 이 글은 3개월짜리 SaaS MVP 예산을 어떻게 짜야 하는지, 실제 비용 벤치마크와 항목별 배분, 그리고 흔히 저지르는 실수까지 실무 기준으로 정리합니다.

01 / 변수

예산을 결정하는 4가지 변수

같은 ‘3개월 MVP’라도 예산은 500만원에서 1억원 넘게까지 벌어집니다. 그 차이를 만드는 건 아래 네 가지입니다.

01

팀 구성

프리랜서 1~2인, 에이전시, 노코드 빌더 중 무엇으로 만드느냐가 인건비의 대부분을 좌우합니다. 같은 기능이어도 에이전시는 프리랜서 대비 2~3배 비쌉니다.

02

기능 범위

핵심 기능 하나만 검증할지, 결제·알림·대시보드까지 포함할지에 따라 개발 기간과 비용이 배로 늘어납니다.

03

개발 방식

노코드·로우코드는 초기 검증 단계의 비용을 크게 줄이지만, 사용자가 늘어나면 별도의 재구축 비용이 따라옵니다.

04

검증 계획

만들고 끝이 아니라 사용자에게 보여주고 반응을 확인하는 과정까지 예산에 넣어야 ‘검증된 MVP’가 됩니다.

02 / 벤치마크

실제 비용 감각 잡기

감을 잡기 위한 국내외 벤치마크입니다. 실제 견적은 팀 구성과 범위에 따라 달라지지만, 출발점으로 삼기엔 충분합니다.

유형

비용

기간

랜딩페이지 MVP

50만~200만원

1~2주

노코드 MVP

200만~500만원

2~4주

웹앱 MVP (프리랜서 1~2인)

500만~1,500만원

1~2개월

모바일 앱 MVP

1,000만~3,000만원

2~4개월

베타 버전 (기능 확장)

약 3,000만원

3개월

국내 개발 에이전시 견적 기준 종합.1,2 해외에서는 SaaS MVP 전문 에이전시 기준 $25,000~$150,000+(약 3,500만~2억원 이상), 2~6개월이 일반적인 범위로 보고됩니다 — 팀 규모, 결제·연동 기능, 테스트 범위가 주요 변수입니다.3

03 / 로드맵

3개월을 3단계로 쪼개기

예산을 한 덩어리로 잡지 말고, 3개월을 3단계로 나눠 배분하세요. 아래는 총 예산 1,500만원을 기준으로 한 배분 예시입니다.

월별 예산 배분1,5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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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h 1 · 기획 & 설계20% · 300만원

요구사항 정의, 와이어프레임, 기술 스택 결정, 디자인 시스템 초안

Month 2 · 개발 & 구축50% · 750만원

핵심 기능 구현, 인프라 세팅, 인증·결제 연동

Month 3 · 테스트 & 런칭30% · 450만원

QA, 베타 사용자 모집, 초기 마케팅, 런칭 준비

04 / 항목

항목별 예산 구성

같은 총액이어도 어디에 쓰느냐가 MVP의 완성도를 가릅니다. 마찬가지로 1,500만원을 기준으로 한 항목별 배분 예시입니다.

카테고리별 배분1,5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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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건비 · 외주 개발비65% · 975만

사용자 검증 · 초기 마케팅12% · 180만

인프라 · 툴8% · 120만

예비비8% · 120만

디자인 · 브랜딩7% · 105만


인프라·툴 항목은 호스팅(AWS·Vercel), 도메인, 데이터베이스, 결제 API, 협업 툴을 포함합니다. 예비비는 ‘있으면 좋은 것’이 아니라 3개월짜리 프로젝트에서 반드시 확보해야 하는 항목입니다 — 스코프가 조금만 늘어나도 바로 소진됩니다.

05 / 절감

예산을 아끼는 5가지 전략

01

킬 리스트를 먼저 만든다

‘있으면 좋은 기능’을 먼저 리스트업하고 MVP 범위에서 전부 제외하세요. 이 목록이 곧 다음 버전의 로드맵이 됩니다.


02

노코드로 먼저 검증한다

결제 로직이나 복잡한 워크플로우가 없다면, 노코드 툴로 가설부터 검증하고 이후 코드로 전환해도 늦지 않습니다.


03

AI 코딩 도구로 속도를 올린다

Cursor, Claude Code 같은 AI 코딩 도구를 활용하면 1~2인 팀으로도 예전보다 넓은 범위를 감당할 수 있습니다. 인건비 절감의 핵심 레버입니다.


04

프리랜서와 에이전시를 용도에 맞게 쓴다

속도와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면 프리랜서, 여러 역할이 동시에 필요한 복잡한 프로젝트면 에이전시가 오히려 총비용을 줄여줍니다.


05

툴은 무료 티어부터 시작한다

유료 플랜은 사용자가 실제로 늘어난 다음에 전환해도 됩니다. 3개월 안에는 대부분의 인프라·SaaS 툴이 무료 티어로 충분합니다.


06 / 실수

흔히 하는 예산 실수 3가지

01

예비비 없이 100% 배분

계획대로 흘러가는 프로젝트는 없습니다. 예비비를 남기지 않으면 첫 변수에서 바로 예산이 초과됩니다.

02

검증·마케팅 비용을 아예 잡지 않음

개발비만 잡고 “만들면 알아서 써주겠지”라고 가정하는 경우입니다. 초기 사용자는 저절로 모이지 않습니다.

03

기능이 늘어도 예산은 그대로라는 착각

스코프 크리프는 예산 초과의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기능이 늘면 예산도 함께 늘어야 합니다 — 아니면 기능을 줄이세요.

런칭 전 예산 체크리스트

3개월을 기획·개발·테스트 3단계로 나눴는가


총 예산의 8~10%를 예비비로 남겼는가


검증·마케팅 비용을 별도 항목으로 잡았는가


‘있으면 좋은 기능’을 킬 리스트로 뺐는가


노코드·AI 툴로 줄일 수 있는 인건비가 있는가

3개월짜리 예산에서 가장 중요한 건 총액이 아니라 배분입니다. 얼마를 쓸 수 있는지보다, 그 돈을 언제 어디에 쓸지를 먼저 정하세요. 런웨이는 늘리는 것보다 — 계획대로 쓰는 것이 훨씬 쉽습니다.


참고 자료

1. Openads — MVP·베타·정식 버전의 스타트업 플랫폼 개발 비용

2. Ludgi AI — MVP 개발 비용과 기간

3. 6sense — SaaS MVP Development Cost Guide (2026)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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